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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묵상 나눔(신약)504

눅 22:14-23 피로 세운 새 언약 피로 세운 새 언약(눅 22:14-23) 오늘 본문의 시작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아니라 “사도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시면서, 이제 열두 지파의 시대는 가고, 열두 사도의 시대, 즉 이스라엘의 역사를 마감하고 새 이스라엘의 역사가 시작되는 자리임을 암시합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성만찬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기념하며 그분의 살과 피가 우리와 연합한다는 의미를 되새기는 예식입니다. 그런데 누가는 이를 더욱 확대하여, 성만찬을 통해 이제 유월절을 지켜야 하는 시대가 끝났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누가는 이 성만찬 기록을 통해서 예수님이 옛 언약에 속한 유월절을 성취하시고, 그 몸과 피로 세우는 새로운 언약이 이끄는 시대를 시작하셨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예수님이 새 언약을 주신 것은 우리의 죄.. 2025. 4. 9.
눅 22:1-13 유월절을 준비하라 유월절을 준비하라(눅 22:1-13) 누가복음에는 마태와 마가에 표현하고 있는 표현들, 즉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 요한복음에 있는 “내가 목마르다”와 같은 고통의 표현이 없습니다. 누가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표현할 때에, “그들의 죄를 사하여 달라고 기도하시고, 옆에 달린 강도 한 명을 구원하시고,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는 기도를 하시고 운명하시는 장면을 표현합니다.누가는 누가복음 22-23장에서 예수님이 십자가를 통해 유대인의 왕으로 선포되셨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말씀으로 사람을 살려야 하는 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려고 예수님을 어떻게 죽일지를 궁리하던 자들입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하나님의 섭리의 관점으로 보면, 하나님이 구원.. 2025. 4. 7.
눅 21:5-19 인내로 영혼을 얻으라 인내로 영혼을 얻으라(눅 21:5-19) 오늘 본문은 어떤 사람들이 예수님께 질문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들은 성전이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꾸며진 것을 보고는 예수님께 어떤지 질문을 합니다. 그냥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것을 말했을 것 같은데, 그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예수님은 그 성전이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일반 사람들이 듣기에는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전이라는 것은 유대인들의 신앙과 민족 정체성의 상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정체성을 무너뜨리는 것과 같은 말씀이었기에, 굉장히 당황스러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본질은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외적인 것에 의존.. 2025. 4. 5.
눅 20:41-21:4 참된 예배자의 자세 참된 예배자의 자세(눅 20:41-21:4) 오늘 본문에는 다윗의 자손이며 구원자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섬기는 우리의 신앙생활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합니다.  서기관들은 긴 옷을 입고 다니면서 시장에서나 사람들에게서 인사받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회당이나 잔치집의 윗자리에 앉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겉으로는 경건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명예와 권력을 추구하고, 약한 자를 착취하는 삶을 살았기에, 예수님은 서기관들의 위선적인 신앙의 위험성을 경고하셨습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부자들의 헌금과 가난한 과부의 헌금을 대조해서 말씀하십니다. 부자도 헌금을 했고, 과부는 부자에 비해 극히 적은 금액을 헌금했습니다. 헌금을 했다는 것만 보면 부자나 과부나 모두 귀한 행동입니다. 하지만 .. 2025. 4. 3.
눅 20:27-40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눅 20:27-40) 오늘 본문에는 부활을 믿지 않았던 사두개인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두개인들은 신명기에 기록되어 있는 계대결혼(신 25:5-10)을 근거로 부활에 대하여 예수님께 질문을 하는데, 이 질문을 하는 목적 역시 예수님을 곤란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질문은 자식이 없이 죽은 형을 대신하여 동생이 형수와 결혼을 하였는데, 그도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 이렇게 일곱 형제가 다 한 여자와 결혼을 했다면, 부활 때에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29-33). 만약 부활이 있다면 윤리적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에 부활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논리였습니다.  아마도 사람은 하나님에 대하여 부활에 대하여, 그리고 영원한 삶에 대하여 .. 2025. 4. 2.
눅 20:19-26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눅 20:19-26)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은 예수님께서 비유로 하신 말씀들이 자신들을 가리킨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한창 인기를 끌고 있던 예수님으로부터 백성들을 떼어내기 위해 궁리하다가 로마의 힘을 이용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백성들의 눈치를 보면서, 자신들의 이익에도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좋은 방법을 계획했던 것이지요. 그들은 예수님이 바른 말씀을 하시는 분이라고 치켜 세우면서,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는 질문을 합니다.그들은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은가”를 질문합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하면, 백성들의 지지를 잃어버릴 수도 있고, 유대 총독에게 고소할 증거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정탐꾼.. 2025. 4. 2.
눅 20:9-18 하나님의 기대에 걸맞는 삶 하나님의 기대에 걸맞는 삶(눅 20:9-18) 십자가에 달리실 때가 가까워진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 복음의 핵심을 담은 (포도원 농부) 비유를 다시 한번 말씀하십니다.그동안 예수께서 하신 하나님 나라의 비유는 대부분 하나님 나라의 기쁨이나 능력이나 생명력에 관한 말씀이었는데, 이 비유는 하나님 나라의 가장 중심에 예수님이 계시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농부들은 분명히 다른 사람의 포도원을 맡은 소작인들이지만 포도원 주인이 오랫동안 먼 타국에 가 있었기에 마치 자기 소유의 포도원처럼 마음대로 행했습니다. 그런데 영원토록 자기 소유로 살아갈 줄 알았는데, 어느 날 포도원 주인이 종들을 보내어 그동안 소출한 것을 계산하여 일정한 소작료를 낼 것을 요구하였습니다.이에 농부들은 주인이 보낸 종들을 능욕하고 빈손.. 2025. 3. 31.
눅 19:11-27 작은 것에 충성하며 살자 작은 것에 충성하며 살자(눅 19:11-27)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은 예수님이 통치하시는, 정치적이고 군사적인 하나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하고 고대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예수님이 땅에 오신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사람들의 헛된 기대를 바로 잡고, 예수님이 다스릴 하나님 나라가 오기까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시기 위해, 열 므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주인은 먼 나라로 출장을 가면서 종들에게 한 므나씩을 주면서 장사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나중에 돌아와 확인을 했더니, 어떤 종은 한 므나로 장사를 하여 열 므나를 남겼으며, 어떤 종은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남긴 것을 보고는, 그들에게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했다”며 칭찬을 합니다... 2025.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