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가치관으로 살자
오늘 본문 1절에 보면, 아버지께로 가야 할 때가 왔음을 감지하신 주님은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겉옷을 벗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시고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닦기 시작하십니다.
이에 제자들은 깜짝 놀랬으며, 차례가 되어 베드로의 발을 닦으려 하자 “주님께서 어찌 제 발을 씻어실 수 있겠습니까?”(6절) 하며 거부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정색을 하시면서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8절)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로 가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에 “굳이 제자들의 발을 닦으려고 하셨을까?” 하는 점입니다.
공관복음을 살펴보면, 이 무렵 제자들은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주님의 인기가 높았고, 백성들의 기대가 한껏 고무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제자들은 “누가 더 크냐”는 문제로 서로 논쟁만 할 뿐(막 9:34, 눅 9:46) 주님의 말씀을 들어도 무슨 말인 줄 몰랐습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주님은 마지막 가르침으로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섬김을 보여주셨습니다. 한 마디로 “세상과는 다른 가치관으로 살라”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사랑과 희생과 섬김의 온전한 십자가 정신으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의 섬김은 하늘의 가치관으로 사는 것이 어떤 것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아무런 섬김도 없이 그저 편하려고만 하는 마음, 복만 받으려는 잘못된 마음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조그마한 섬김에도 생색내려고 하는 자기중심적인 마음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끝까지 사랑하신 주님의 사랑으로 나에게 붙여주신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도록 기도합시다.
그리고 주님의 십자가 정신을 따라 잘 섬기는 자가 되도록 결단하며 기도합시다.
오늘도 나의 어떠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사랑해주신 예수님을 향한 사랑을 잊지 않고,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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