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서 벗어난 다윗(삼상 29:1-11)
인간적인 판단과 생각으로 블레셋 땅으로 피신했던 다윗은 이스라엘과의 전투에 참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윗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때, 블레셋 군대 안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본문 3-4절을 보면, 블레셋의 지도자들이 다윗이 전쟁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하고 나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사람인 다윗이 만약 전장에서 배반이라도 한다면, 자기들이 큰 낭패를 당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정말 기가 막힌 하나님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레셋 방백들 가운데는 이렇게 주장하는 자들 뿐만 아니라 죽이자고 하는 자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혹은 10년 전에 다윗이 골리앗을 죽인 장면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블레셋 방백들이 이 정도로 반대를 하다보니, 다윗을 옹호하던 아기스 왕도 더 이상 다윗을 전장에 두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내립니다. 그래서 다윗에게 문제가 커질 것 같으니, 시글락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합니다.
이처럼 아기스는 다윗을 신뢰했습니다만, 실제로는 다윗에게 속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블레셋의 다른 왕들과 장수들은 이를 의심하는데, 아기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는 분명히 하나님이 그의 눈을 가리셨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처럼 다윗은 자기 동족 이스라엘과 싸우는 일생일대의 큰 과오를 저지를 뻔했습니다. 만약 이스라엘과 싸우게 되었다면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셔서 이 위기 상황을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일을 통해 다윗은 자신의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며 나아갔을 것입니다.
우리도 기도하지 않고 우리 생각대로 결정하며 대충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별일 없이 무사히 지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별일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손길로 지켜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무사히 살고 있는 것입니다. 착각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늘 신실한 사랑으로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어떤 상황,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하나님만 바라보며 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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