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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묵상 나눔(구약)/욥기

24년 2월 5일(월) 큐티 묵상(욥 4:1-21)

by 영적 기초를 다지는 교회와 성도! 2024. 2. 6.

사람이 어찌 의롭겠느냐

 

사탄의 참소로 욥에게 두 번째 고난이 찾아옵니다.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서 질그릇으로 자기 몸을 긁고 있는 욥에게 그의 아내는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악한 말을 하지만 욥은 입술로 범죄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오랜 침묵을 깨고 자기 생일을 저주하며, 고통스러운 삶 속에서 생명을 연장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때 욥을 찾아온 세 친구 중 가장 연장자인 엘리바스가 점잖은 말로 욥을 책망합니다. 이전에 욥이 평안할 때에는 고통 속에서 힘들어하는 자들에게 용기를 주던 사람이, 정작 자기 문제에서는 어찌 이렇게 속수무책일 수 있느냐며 책망합니다.

엘리바스의 말에 의하면, 이 세상에서 실패하고 망하는 사람은 모두 죄인이고 거짓말하는 자들이며, 그들은 이 땅에서 악하게 살았기 때문에 결국 망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한 마디로 엘리바스는 욥이 악인이라서 이 같은 고통을 당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엘리바스는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잘못을 심판하시고, 착한 행동은 칭찬하시는 권선징악의 하나님으로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욥에게도 하나님 앞에서 죄를 회개해야 한다고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욥은 자신을 책망하고 있는 엘리바스의 말을 들으며 동의가 되는 부분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욥은 그의 이야기를 통해 큰 도움을 얻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엘리바스가 한 말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사람의 잘못 앞에서 곧바로 책망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 예수님도 사역하시면서 세리와 죄인, 간음하다 붙잡힌 자, 부정한 자들, 심지어 자신을 배반하고 돌아선 제자들까지도 잘못을 지적하거나 꾸중하지 않으시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내 생각 안에 크신 하나님을 가두어 두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고 정직한 자는 문제와 사건을 만났을 때, 자기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자입니다. 또한 이 일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 위해 노력하는 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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