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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묵상 나눔(구약)/민수기

10월 18일(수) 큐티 묵상(민 22:21-35)

by 영적 기초를 다지는 교회와 성도! 2023. 10. 18.

발람과 같은 나

 

오늘 본문을 보면 의문점이 하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왜 민 2220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발락의 고관들과 함께 가라고 하셔놓고는, 오늘 본문 22절에서는 예언자 발람이 간다고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가? 하는 의문입니다.

 

이것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면, 22절의 그가 감으로 말미암아라는 부분을 발람이 떠나는 때라고 해석하면, 하나님이 진노하신 원인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보라 내 앞에서 네 길이 사악하므로 내가 너를 막으려고 나왔더니”(32)

, 발람의 마음 속에는 이미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고자 하였던 의도가 분명했기에 이것을 알고 계신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것입니다.

 

앞선 20절에도 함께 가라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만 전하라고 하셨지만, 예언자 발람의 속마음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지요.

만약 여호와의 천사를 보았던 나귀가 막아서는 사건이 없었다면, 예언자 발람은 얼마든지 모압 왕 발락의 요구대로 실컷 거짓 예언을 하며 이스라엘 민족을 저주할 속셈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런 발람의 깊은 속마음을 아신 하나님께서 나귀 사건을 통해 모든 것을 드러내시면서 진노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약성경에서 발람을 거짓 선지자라고 평가하는 이유는 그의 의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려는 것이 아니라 발락이 제시한 돈과 명예와 권력을 위해 자기 속에 있는 거짓 메시지를 전하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그는 삯을 위해 거짓 예언을 하려다가 하나님의 강권적인 간섭에 의해 주의 백성을 저주하지 못하게 되자, 나중에 모압 왕 발락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망하게 할 수 있는 기막힌 제안(모압 여인과의 음행을 조장함)을 함으로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범죄하게 만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많이 기도하지만, 정작 결정은 우리가 원하는대로 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가 아니지요. 많은 경우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보다는 내 마음이 원하는 것을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익을 얻는 길, 손해보지 않는 길, 나의 욕심을 채워주는 길을 선택하지요.

 

하지만 우리가 따라야 할 길은 그런 길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 하나님의 말씀이 가리키는 길인 줄로 믿습니다. 오늘 이 시간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모른 척하며 욕심을 따라 살아온 삶을 회개하며, 돌이키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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