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막 9:2-13)
오늘 말씀은 마가복음 8장에서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이십니다”라는 신앙고백과 연결해서 읽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고백 이후에 “여기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자들이 있을 것”이라는 선지자적 선언을 하십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와 제자들이 이해했던 “하나님 나라”의 의미가 달랐다는 점입니다.
제자들이 생각하던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의미”는 로마의 지배로부터의 해방을 뜻하는 다분히 정치적인 것이었던 반면에,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을 본다”는 것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의미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영광”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그럴싸한 신앙고백은 있었지만, 하나님의 나라, 즉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에 대한 이해가 없었습니다. 그랬기에 오늘 본문에 나오는 변화산 변형 사건에서 제자들은 두려워하기만 하고, 초막 셋을 짓겠다는 황당한 소리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제자들처럼 구원과 십자가의 길에는 관심이 없고, 눈과 마음에 좋아 보이는 이 땅의 초막들에만 온 신경을 곤두세우며 살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봅시다.
내 마음대로 말하고, 감정대로 행동했던 모든 삶을 돌아보며 회개하도록 합시다.
한 가지 더 살필 말씀은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문득 둘러보니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예수와 자기들뿐이었더라”(7-8)
행복을 좇아 초막을 짓고 살려는 제자들에게 구름이 덮이는 두려운 사건이 찾아옵니다. 그런데 그때 구름 속에서 들려온 소리가 “예수의 말을 들으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가 두려운 고난 가운데 있을 때에 누구의 말을 들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아야 함을 알게 해주십니다.
오늘도 “고난 없는 영광을 누리고 싶어 하는 마음”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감정”을 말씀 안에서 잘 다스리며 주와 동행하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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