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이어의 기적 (막 6:30-44)
열두 제자의 파송 이야기가 오병이어의 기적 사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오병이어 기적의 배경이 되는 부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이 사역을 본격적으로 하시기 전까지는 시대의 중심에 세례 요한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헤롯의 악행으로 세례 요한을 잃고 목자 없는 양처럼 되어버린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신 주님은 그들에게 참된 목자가 되시겠다고 하십니다.
오병이어 기적 사건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는 말씀과 그 말씀을 오해한 제자들의 모습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나를(내 이익을) 중심으로 상대방을 봅니다. 그러다보니 서로가 서로에게 경쟁자가 되고, 너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되는 참극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기보다 먼저 달려온 군중들을 보시며 쉼을 방해하는 자들로 보지 않았습니다. 자기 유익이라는 관점으로도 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그들을 보셨습니다. 그랬더니 목자 없는 양 같은 그들의 현실이 보였고, 그들의 아픔과 필요가 보였던 것입니다. 이것이 사람을 보는 하나님의 사랑의 눈이었습니다.
-- 바로 여기에 예수님과 사람의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의 차이,
-- ‘사랑 있음’과 ‘사랑 없음’의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신 것도 바로 이 차이를 드러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사람들은 이해관계가 얽히거나 위기가 발생하지 않으면, 평상시에는 자기의 약점과 허물을 제대로 알기 어렵습니다. 제자들도 자기들이 다른 사람들(무리)에 대해 예수님의 마음이 아닌 다른 태도로 상대방을 대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 그래서 예수님은 자기들도 알지 못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정확하게 인식시키기 위해 “너희가 먹을 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서 단순히 먹고 마시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보여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한 의미, 즉 제자들이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어떠한지를 폭로하시고,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 것인지를 드러내는 사건으로 이끌어 가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의 참 목자가 되어주시는 주님과 동행하기를 힘쓰는 하루가 되도록 합시다.
나의 마음으로 남을 대하며, 주님의 마음을 나눔으로 오병이어 기적과 같은 삶을 누리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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