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권위를 회복하자(삼상 2:22-36)
엘리 제사장은 아들들의 악행을 듣고도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습니다. 자녀들의 부도덕한 행동과 성막에서의 타락을 알고도 그저 “너희가 어찌하여!”라고만 탓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엘리는 제사장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보다 아들들을 더 중히 여깁니다. 자식들의 잘못을 눈감아 주며 하나님의 말씀을 경시하였습니다. 이것은 그가 제사장으로서, 아버지로서의 영적 권위를 이미 상실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다보니 홉니와 비느하스도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더 큰 죄악을 저지르다가 결국 죽음의 심판을 당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 자녀가 예쁘고 귀하고 사랑스러운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나 자녀의 원대로 다 해주다 보면 자녀는 사망의 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는 자라나는 자녀에게 영적으로 마지막 수문장과 같은 존재입니다. 좋은 부모는 자녀보다 하나님을 귀하게 여기는 부모, 삶으로 본을 보이는 부모가 최고의 부모임을 기억합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 안의 악을 내쫓는 적용을 해야 하며, 하나님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말씀으로 물리치는 적용이 필요합니다.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엘리 가문을 향해 이렇게 선언하십니다.(30절)
엘리의 가정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겼기 때문에, 그 결과 원래 제사장 가문으로 '영영히 행하도록' 뽑혔던 엘리의 집안이 더 이상 제사장 가문으로서의 특권과 축복을 누리지 못하게 되는 징벌을 받게 됩니다.
실제로 엘리 가문의 제사장직은 홉니와 비느하스가 전쟁터에서 죽게 될 때부터 약해지기 시작하다가, 나중에 솔로몬 시대에 그 집안의 마지막 제사장이었던 아비아달이 제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됨으로써 완전히 끝나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엘리 집안의 망조는 “하나님을 모르는 자녀들”에서부터 시작되었고, 하나님보다 자녀를 더 중하게 여기다가 영적 권위를 상실한 아버지의 책임도 큼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이 엘리 제사장의 집안을 반면교사로 삼고,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개인과 가정이 되어 우리에게 맡기신 제사장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큐티 묵상 나눔(구약) > 사무엘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상 4:12-22 하나님의 영광을 꿈꾸며 (0) | 2024.11.10 |
---|---|
삼상 4:1-11 모든 상황속에서도 (0) | 2024.11.07 |
삼상 3:1-21 내가 듣겠나이다 (0) | 2024.11.07 |
삼상 2:11-21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 (0) | 2024.11.05 |
삼상 1:1-18 고난 가운데 임하시는 하나님 (0) | 2024.11.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