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죄의 본질(렘 2:20-28)
오늘 본문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타락한 이스라엘의 죄상을 폭로하며 그들의 악행을 추궁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그들은 원래 순전한 포도나무로 심겨졌지만 야생의 가지를 내는 들 포도나무가 되었습니다. 창녀, 암낙타, 들 암나귀 등의 다양한 것들이 나오는데 이는 이스라엘의 배신 행위들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기 위한 은유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순전한 포도나무로 풍성한 열매를 거두길 기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리고 이방 신을 따라 악한 가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죄에 대해 예레미야는 잿물로도 씻을 수 없고, 비누를 써도 지워지지 않는 심각한 상태라고 진단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의 고발에도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떠나 바알신을 섬기지도 않았고, 죄악으로 더럽혀지지도 않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겉으로 드러내면서 바알을 섬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께 예배하고 제사를 드리는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그들에게 “골짜기 속에 있는 네 길을 보라 네 행한 바를 알 것이니라”
가증스러운 신들을 쫓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그 악행을 반박하시는 여호와의 말씀입니다. 여기서 골짜기는 ‘힌놈의 골짜기’로, 그곳에서 이스라엘은 암몬의 우상인 몰렉에게 자녀를 태워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런 저주스러운 행위가 그 골짜기에 역겨운 냄새와 함께 사라지지 않고 분명히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그들이 예배의 자리를 떠난 후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살았는지를 들여다보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은 우리 삶의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예배의 자리에서만 신앙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예배가 마친 후에 삶으로 드리는 예배 속에 진실한 신앙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삶이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내 만족과 유익을 위해 신앙의 자리가 아닌 다른 길로 달려갔던 내 모습, 그런 길로 자녀들을 내몰았던 불신앙적 모습들을 회개하며,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큐티 묵상 나눔(구약) > 예레미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렘 4:5-18 마음의 악을 씻으라 (0) | 2024.09.08 |
---|---|
렘 2:29-37 심판의 이유 (0) | 2024.09.07 |
렘 2:9-19 여호와를 버린 악 (0) | 2024.09.04 |
렘 2:1-8 하나님을 멀리 떠나 버린 백성들 (0) | 2024.09.04 |
렘 1:11-19 명령한 바를 다 말하라 (3) | 2024.09.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