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1월 5일(수) 큐티 묵상

은혜로 호위하시는 하나님 (시 5:1-12)

 

다윗은 원수들에게 쫓기고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먼저 생각함으로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라고 부르며 간구합니다. 세상 왕이 자신을 죽이려 하고 온 백성이 자신을 버린 것 같아도, 하나님을 나의 왕으로 믿고 모시는 자는 이렇게 기도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윗의 기도를 볼 때, 다윗은 먼저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선포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죄악을 기뻐하지 않는 분이시기에, 악이 절대로 함께 할 수 없다고 확신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악을 행하는 자들을 미워하시며, 피흘리기를 즐겨하는 자와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는 분이심을 선포하며 기도합니다.

 

-- 그렇기에 다윗은 이런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악한 자인지를 회개하면서 하나님께 시선을 집중합니다.

-- 이것은 자신의 모든 욕망과 이기적인 마음을 내려놓고 온전히 하나님만 바라보는 간절함에서 나오는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런 기도를 할 수 있도록 힘써야겠습니다.

 

이렇게 도우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할 때 주어지는 축복이 있습니다.

첫째, 주님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게 됩니다.(7)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사랑을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리이다”(7)

 

주의 풍성한 사랑(헤세드)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신실한 사랑을 뜻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풍성한 은혜와 자비를 힘입어서 주님의 집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주를 경외하는 것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성전을 향하여, 주님께 집중하여 예배드림으로 내 삶에서 예배가 온전히 회복될 것입니다. 매일 매순간 주님의 풍성한 사랑과 크신 은혜가 내 삶을 다스리는 축복이 임하게 됩니다.

 

둘째,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이 내 삶에서 확장되어진다는 것입니다.(11절)

“그러나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11)

 

여기에 “기뻐한다”는 표현이 세 번 반복되고 있는데, 처음에는 단순히 기뻐하는 것에서 점점 기뻐서 큰 소리로 외치며 즐거워하는 것을 표현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주님께 피하는 모든 사람이 다 기뻐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도피처로 삼아 주님의 날개 아래 머물면 이런 축복을 받게 된다는 말입니다.

셋째, 주님의 은혜가 큰 방패처럼 우리를 지켜준다는 것입니다.(12절)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그를 호위하시리이다”(12)

 

주님의 복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주어집니다. 그래서 마지막 절인 12절 말씀은 하나님께서 의인을 향해서 이렇게 해 주시겠다 하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내가 너희들에게 복을 줄 것이다, 큰 방패로 보호해 줄 것이다, 은혜로 지켜줄 것이다.’

이것은 우리를 향한 신실한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면 절망과 어려움 가운데 드려지는 우리의 기도는 소망과 감사, 찬양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거친 파도와 폭풍이 몰려와도 하나님의 방패가 우리를 지켜줄 것입니다.

 

이것을 기억하면서 오늘 하루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