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향한 깊은 고독
욥은 자신을 향해 책망만 하던 세 친구들을 향해 “거짓말만 하는 쓸모없는 의원”과 같다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세 친구에게 “너희만큼 나도 알고 있다(1-2). 그러니 이제는 좀 잠잠하고 나를 내버려두라(5, 13). 나는 이제 하나님을 상대하고 하나님께 말하겠다(3).”라고 말합니다.
욥이 하는 말을 가만히 들어보면 거기에는 한없는 절망과 답답함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그의 신뢰가 스며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15절을 보면, “그가 나를 죽이시리니 내가 희망이 없노라”고 말씀하는데, 이 구절을 영어 성경이나 현대인의 성경을 보면 “비록 하나님이 나를 죽이실지라도 나는 그를 신뢰할 것이다”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절망 속에서 욥이 하나님을 향하여 가지는 신앙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욥의 이 고백은 문제가 해결된 이후에 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욥은 여전히 위기 상황 속에 놓여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만이 자신의 의로움을 아실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과연 욥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세상에서 아무도(아내를 포함하여 친구들마저) 자기를 이해해주지 못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어려운 상황에 있는 나를 향해 쓸모없는 의원처럼 말하는 욥의 세 친구들과 같은 사람들을 원망만 하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아니면 내가 그런 말만 하는 사람은 아니었습니까?
오늘 욥이 보여주는
깊은 고독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오직 한 분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하나님께만 말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욥처럼 하나님을 향한 근본적인 신뢰를 가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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