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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 묵상 나눔(구약)/민수기

10월 26일(목) 큐티 묵상(민 27:1-11)

by 영적 기초를 다지는 교회와 성도! 2023. 10. 27.

슬로브핫의 딸들

 

민수기 26장부터는 두 번째 인구조사를 통해 새로운 세대의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1세대의 불신앙과 불순종으로 인한 실패와는 대조적으로 2세대에 관한 이야기에는 하나님이 주실 약속의 땅에 대한 소망이 가득합니다.

어제 말씀 드린 대로 두 번째 인구조사의 목적 중 하나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땅을 분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내용과 연관해서 보여주는 것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슬로브핫의 딸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슬로브핫의 딸에 대한 상속 이야기는 민수기 27장과 민수기 36장에 언급되는데요, 슬로브핫의 딸들의 이야기가 민수기 마지막 단락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며 그 주제를 제시하는 이야기로 배치된 것은 이렇게 약속의 땅에 대한 확고한 소망이 있었음을 잘 보여줍니다.

 

므낫세 지파의 슬로브핫이라는 사람이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그에게는 아들이 없고 딸만 다섯이 있었지요. 문제는 아버지의 유산은 아들만 이어받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두가 가나안 땅을 향해 나아가면서, 실제적으로 땅의 분배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 때에, 슬로브핫의 딸들이 매우 용기있게 나섭니다.

그녀들은 회막문으로 가서 모세와 회중들 앞에서 요구합니다. 먼저 자신들의 아버지는 고라의 무리에 들지 않았고, 자기 죄로 죽었다고 합니다. 즉 가문과 기업을 잇지 못할 만큼 큰 죄를 짓지 않았고, 곧 광야에서 죽은 일반적인 1세대와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만 아들이 없다는 이유로 아버지의 이름으로 받을 기업이 없다는 것은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말하면서, 딸들인 자기들에게도 기업을 달라고 요청합니다.

모세가 이 사연을 들고 하나님께로 나아가고, 하나님께서는 슬로브핫의 딸들의 말이 옳다고 인정해 주시며, 그 기업을 딸들에게 주도록 하고 그와 함께 상속에 대한 율법을 보완해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슬로브핫의 딸들이 기업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담대하게 나아갔던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보혈을 힘입어 얻은 구원의 소망과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쉽게 생각하거나 여겨서는 안 되겠습니다.

나를 통해 이루어가실 하나님 나라와 구원의 소망을 가지고 믿음으로 살아내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모세가 슬로브핫의 딸들의 문제로 자기 생각이나 경험으로 판단하지 않고 하나님께 가지고 나가 간구했던 것처럼, 우리도 내 생각이나 경험을 앞세워 먼저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아야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도의 사람이 되어 모든 문제를 하나님 앞에서, 말씀 앞에서 해결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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