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불을 피우지 말라
7일간 계속된 제사장 위임식이 끝나고 여덟째 날에 모세가 아론에게 여호와의 명령대로 속죄제와 번제를 드리라고 합니다. 이 명령대로 아론은 자신을 위한 속죄제와 번제, 그리고 백성을 위한 속죄제와 번제, 화목제를 차례로 드립니다.
지금까지 모세도 아론도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모든 것을 행하였다고 성경은 기록하였는데, 처음으로 “여호와께서 명하시지 않은”(1절)이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제사장 위임식이 끝나고, 제사장이 된 아론과 그 아들들이 첫 번째 제사를 감격적으로 드렸습니다. 그때 여호와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나는 감격스러운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어 나온 구절에는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여호와 앞에서 나온 불에 죽임을 당합니다. 이 사건은 기쁨과 축제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과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성경은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된 이유가 성막에 들어가 향로에 분향할 때 여호와께서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로 분향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이 명하시지 않은 다른 방식으로 제사를 행했다는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거부하시고, 진노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생각하고 행동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줄로 믿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내 욕심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 앞에서 살면 하나님은 진노하시고 심판하신다는 것도 믿어야 할 것입니다.
이어지는 구절(8-11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슬픔에 잠긴 아론을 직접 찾아오셔서 말씀하십니다. 먼저 제사장이 회막에 들어갈 때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고 하십니다. 성경 학자들은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의 이유가 아마도 술에 취한 상태에서 분향한 것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설득력 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제사장이 직무를 수행할 때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신 이유는 제사장의 중요한 직무가 바른 판단력을 가지고 거룩하고 속된 것,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도 바울이 에베소서 5장에서 성도들을 향해 술 취하지 말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고 말한 것도,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심을 받은 성도는 모든 삶의 자리에서 바른 판단력과 분별력을 가지고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라기는 오늘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것이 무엇이고, 하나님께서 싫어하시고 미워하시는 죄가 무엇인지 바르게 판단하고 분별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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