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편이 낫다(고전 6:1-11)
바울은 교회 안의 음행에 관한 문제에 대하여 권면한 후, 성도들 간의 다툼이 법정 소송으로까지 나아간 것에 대해 책망합니다. 다툼 자체보다는 그것을 세상 재판관들 앞에서 고발했다는 사실에 통탄합니다.
누가 이 다툼을 판단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공동체에서 서로 고발하는 것 자체가 이미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일이고, 모든 것을 판단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증거입니다.
이에 바울은 성도들이 피차 고발할 바에야 차라리 불의를 당하거나 속는 것이 더 낫다고 가르칩니다.(7) 왜냐하면 비록 내가 결백하더라도 공동체를 위해 고발하지 않고 교회의 판단에 맡길 때 주님이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도 사이의 다툼을 세상 법정으로 가져가는 일은 예수님의 피로 값주고 사신 교회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가족 간의 다툼을 남의 판단에 맡기지 않는 것처럼, 교회 안에서 형제들 사이에 일어난 사소한 일상의 분쟁을 세상의 판단에 맡기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서로의 잘잘못과 상관없이 그리스도인들이 서로를 향해 고소 고발하는 것은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 행위입니다. 비록 개인적으로는 세상 법정에서 승리한다 해도, 교회는 이미 패배한 것이 되고 맙니다. 그러기에 차라리 내가 불의를 당하고 손해를 감수하는 편이 낫습니다.
세상의 지혜와 지식을 자랑하던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스스로 지혜 있다 자처했지만, 이 때문에 세상의 악한 풍속을 버리지 못하고, 성도의 다툼도 세상의 판단에 맡기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와 성도는 세상의 판단을 받는 세상의 근심거리가 아니라, 세상을 판단하고 세상에 소망을 주는 건강한 교회와 성도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바라기는 오늘도
내가 자랑하는 것이 세상적인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도를 자랑하며 겸손함으로 형제를 섬기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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