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내 안에 있기를(렘 32:1-15)
오늘 본문의 배경은 시드기야 왕 열째 해(BC 587년), 즉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멸망당하기 1년 전의 일입니다. 이때 선지자 예레미야가 감옥에 갇히게 되는데, 그런 환경에서도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심판을 계속 예언합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바벨론의 멍에를 꺾고 돌아오게 하겠다고 하셨고, 새 언약을 맺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약속들은 공허한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오늘 본문을 통해 말씀합니다.
이 약속을 보증하기 위해,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사촌 하나멜이 와서 땅을 사라고 할 때, 그 땅을 사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참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얼마 있지 않으면 나라가 망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면서, 땅을 사라고 합니다. 나라가 망하면 그 땅도 아무 소용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하나님의 계획이 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이 비록 바벨론에 멸망할 것이지만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약속하셨기에, 그 약속의 보증으로 이렇게 땅을 사라고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망하게 된 상황에서 땅을 사는 일은 어리석어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진 일이기에 예레미야는 순종합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현실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말씀을 믿기에 믿음으로 한 걸음 내 디뎌 보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 말씀이 있어야 합니다. 들은 말씀이 없으면 이해되지 않는 상황에서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내 안에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으면, 어떤 문제와 사건을 만나더라도 하나님의 뜻을 찾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바라기는 오늘도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일을 만나더라도 내 생각과 기준을 뛰어 넘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며 살아봅시다.
내 삶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말과 행동으로 드러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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