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모세의 말대로 용서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선하심과 구원을 멸시하고 부인했던 자들에게는 형벌을 내리시는데, 그들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방황하다가 죽게 될 것이라는 형벌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특별히 이런 형벌을 내리시는 과정에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보면 “이 백성들의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행하겠다”(28절)고 하십니다. 차라리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겠다고 말한대로(민 14:2-3) 광야에서 죽게 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가나안 땅에 능히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한 갈렙과 여호수아에게는 그들의 말대로 들어가게 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영이신 하나님이 “귀로 듣는다”는 표현을 쓰실 만큼 우리의 모든 말을 듣고 계심을 강조하십니다. 타락한 인간은 악하고 음란하기에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엄청난 파괴를 불러옵니다. 가족에게 생각 없이 던진 말 한마디가 그의 인격을 무너뜨리고, 이웃에게 던진 비난의 말이 관계를 깨뜨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죽이는 말은 아무런 연습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나와서 내 속의 악을 드러내고 주변을 더럽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자신이 하는 모든 말을 하나님이 다 듣고 계심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더불어 날마다 말씀으로 내 생각을 비추고 가족과 교회 안에서 믿음의 언어를 연습해야 합니다.
오늘 이 시간 사람과 일을 향해 불평하고 원망하는 데는 빨랐던 생각과 입술을 정결하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말을 듣고 계심을 기억하며, 죽이는 말이 아니라 살리는 말을 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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