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으로 악을 이기라
로마서 12장부터는 새로운 단원이 시작됩니다. 1장 18절부터 시작된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설명이 11장으로 막을 내리고, 12장부터는 이러한 구원을 입은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12장 1-8절에서 바울은 성도들이 자신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도들이 살아야 할 삶의 원리라고 말합니다. 구체적인 예로 3-13절에는 성도들이 교회에서 한 몸의 지체로서 겸손히 행하고, 다른 지체들을 존중해야 할 것을 말하며, 14-21절에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이웃과의 관계에서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권면합니다.
오늘 본문 9절에 보면, 모든 성도들에게 해당되는 윤리 문제를 다루면서 사랑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사랑은 말만 하는 거짓된 사랑이 아니라 우리 예수님이 보여주신 참된 사랑에서 나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행할 때 성도들을 잘 섬길 수 있고 손님을 대접할 수가 있습니다. 특별히 주님의 사랑이 내 안에 있어야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할 수 있고 우는 자들의 마음을 알고 함께 울어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를 믿고 교회 생활을 하면서도 여전히 자기중심적으로만 살았다면, 섬김과 봉사를 하면서도 생색내는 마음이 앞섰다면, 그 안에 예수님의 사랑이 없는 것입니다.
이 시간 이런 마음을 회개하며, 거저 받은 주님의 참된 사랑으로 나누고 베푸는 삶이 되도록 결단하며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어서 바울은 아무에게도 모든 일에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권면합니다.(17, 21절)
죄된 본성을 가지 인간은 하나를 당하면 두 배로 갚아주려는 마음이 있지요. 하지만 악으로 악을 갚으면 악이 끊이지 않습니다.(잠 17:13)
그러므로 다른 사람이나 세상이 우리에게 악을 행할 때 우리는 직접 복수하지 말고 원수 갚은 것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도리어 그 원수에게 선을 행해야 합니다. 우리가 선으로 악을 갚으면 보복이 끝나고 사랑이 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라기는 오늘도
주님의 마음으로 사랑을 베풀고, 선으로 악을 이기며 사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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