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묵상 나눔(구약)/사무엘상

삼상 15:17-35 예배보다 나은 순종

영적 기초를 다지는 교회와 성도! 2024. 11. 27. 01:31

예배보다 나은 순종(삼상 15:17-35)

 

사울 왕이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승리하였으나,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아말렉의 아각 왕과 좋은 가축들을 살려 두었다가 하나님께 책망을 듣습니다. 처음에 사울은 스스로를 작게 여겼기에 이스라엘 지파의 머리가 되었지만(17), 왕이 되자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면서 자기 변명만 늘어놓았습니다. 이에 사무엘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다고 직언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사울의 겸손함을 보시고, 그를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울에게 그 겸손의 모습이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을 어긴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다름 아닌 순종입니다. 순종하지 않는 삶은, 아무리 열심을 가지고 예배를 드리고, 헌신한다고 해도, 그것은 죄악이요, 우상을 숭배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날마다 깨어 기도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겸손하지 않고 교만하다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죄를 범치 않도록 늘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이어서 사무엘을 통해 하나님의 책망을 받은 사울 왕의 반응을 보십시오.

24-25절을 보면, 사울 왕은 두려워하며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무엘 선지자는 사울 왕의 이런 자세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26절에 보면, 사무엘이 왕과 함께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하는데 이것은, 곧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자는 사울 왕의 청을 거절하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사울 왕의 죄를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하나님은 죄를 고백하며 회개하는 자를 용서하는 분이시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자기 죄를 뉘우치는 사울 왕을 이렇게 야박하게 대하시는 것일까요?

30절을 보면, 사울 왕의 본심이 여기에서 드러납니다. 그가 하나님 앞에 뉘우치는 것도, 또한 하나님 앞에 경배드리겠다는 것도, 사실은 다 장로들과 백성들 앞에서 자신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한 마디로 왕으로서의 자신의 체면과 위치를 생각해 달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처럼 사울은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고, 하나님을 높이기보다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사람들 앞에 높이 받고 싶은 왕이 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지금 사무엘에게 매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사울의 마음을 다 아시고, 그를 용서하지 않으십니다.

 

바라기는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의식하며, 사람들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을 내려놓도록 합시다. 대신에 하나님 앞에서 모든 일을 행함으로, 하나님이 인정하는 존귀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