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15:1-16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삼상 15:1-16)
사울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승리는 했으나, 이 과정에서 교만과 불신앙적인 태도를 보임으로, 결국 사무엘로부터 책망을 받고,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다른 지도자를 세우실 것이라는 경고의 말씀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사울이 아말렉과의 또 다른 전쟁에서, 또다시 큰 잘못을 저지르고 맙니다.
먼저 1-3절을 보시면, 사무엘은 사울에게 아말렉 족속을 쳐서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전합니다. 아말렉 족속의 남녀노소는 물론이거니와 젖먹이와 가축까지도 전부 죽이라는 무서운 명령을 내립니다.
왜냐하면 아말렉 족속은 르비딤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출 17:8-16)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원수인 아말렉을 다 진멸할 것을 사울에게 명령합니다.
그런데 8-9절을 보면, 사울은 일단 아말렉의 왕 아각을 죽이지 않고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들과 기름진 것들도 모두 죽이지 않고 남겨놓았습니다. 한마디로 자기의 눈에 좋은 것은 다 살려 둡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모든 것을 다 죽이라고 하셨는데, 자기의 생각과 기준에 따라서 일방적으로 살려둡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울이 왕으로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다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나 환경이 올지라도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도하심을 믿고, 일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내 마음의 동기를 따라 이것저것 구별하거나 욕심을 따라 행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말씀이 내 안에서 살아 역사하도록 나를 내어드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 이 일로 인해 11절에 보니, 하나님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신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자기를 위한 기념비를 세우는 사울의 모습은 하나님이 바라시는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쩌면 하나님이 사무엘을 통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사울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냥 그의 왕의 자리를 빼앗으면 되었을텐데, 사울을 용서해주고 싶어서, 사울에게 조금 더 기회를 주고 싶으신 하나님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사울의 모습을 반면교사로 삼읍시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지 않고, 날마다 우리의 허물을 십자가에 앞에 자백하며, 하나님의 뜻에 더욱 순종하심으로,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