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9:15-27 하나님 앞에서 순종
하나님 앞에서 순종(삼상 9:15-27)
오늘 본문에는 사울이 사무엘을 만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런데 이는 다 하나님의 일하심 가운데 있었습니다. 사울이 사무엘을 찾기 전날 밤에 이미 하나님께서 사울이 찾아올 것을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던 것입니다.(15-16절) 하나님은 이미 사무엘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왕으로 사울을 선택하여 준비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잘 보시면 하나님은 사울을 보시고 사울을 택하신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그들을 위해서 사울을 택하신 것입니다. 백성은 하나님을 버렸지만 하나님은 그 백성을 위해 그들이 원하는 왕으로 사울을 택해 세우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임금들과 높은 권세를 가진 자들을 세우시는 이유는 백성들을 위해서 세우시는 것입니다. 백성들의 아픔과 고통을 해결해주시고자 세상의 권력을 세우시는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한번 택하신 백성은 영원한 백성입니다. 자격이나 공로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택하신 은혜로 우리를 책임지시고 끝까지 돌보십니다.
오늘 하나님의 택하심에 대한 확신이 없는 분이 있습니까? 기도 응답이 없어 마음이 괴로운 분이 계십니까?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고 끝까지 신뢰하며 나아갈 때, 반드시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이제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말씀하신 대로 행합니다. 사무엘은 사울을 상석에 앉히고 귀한 손님을 대접하는 요리를 내어줍니다.
사무엘은 지금 이스라엘의 최고의 지도자의 자리에 있지만, 자신이 하나님의 종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사무엘이라고 왜 생각이 없었겠습니까마는, 사무엘은 하나님의 결정에 토를 달지 않고 순종하여 사울을 왕으로 대우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안에도 이런 신뢰와 성숙한 모습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때로는 교회의 결정이 내 마음과 같지 않을지라도, 혹은 어떤 사람이 하는 일이 이해가 안 될지라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서로 신뢰하고 존중해 주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아무 말 하지 말라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잘 모르겠거든 묻고 대화하며, 서로 이해의 지평을 넓혀 나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도 하나님이 우리의 왕이심을 잊지 않고, 겸손히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