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25:15-29 진노의 술잔
진노의 술잔(렘 25:15-29)
어제 본문(1-14절)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한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고, 70년간 바벨론 포로생활을 겪게 될 것을 예언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유다만 심판을 받는 것이 아니라, 모든 나라와 열방들이 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을 예언합니다.
15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진노의 술잔을 주시고 모든 나라에 보내어 마시게 하십니다. 진노의 술잔을 받는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17-18절에 보면, 그 진노의 술잔을 제일 먼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과 그 왕들과 그 고관들로 마시게 하십니다. 이어서 19-26절에 보면, 애굽에서부터 시작해서, 심판받을 여러 나라들이 차례로 열거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심판이 왜 예루살렘에 먼저 일어나는 것입니까?
그 이유는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로 삼으셔서 하나님과 이방 나라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제사장 나라의 사명을 감당하기는커녕, 오히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먼저 이스라엘을 심판하십니다.
그리고 열방들은 이스라엘이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다가 심판 받는 것을 보면서 조롱하고 비웃었기 때문에 심판을 받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도된 우리에게 주신 제사장적 책임과 사명은 정말 막중합니다. 우리가 그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면 우리가 하나님의 책망을 받을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됨을 알아야 합니다.
복음이 교회로부터 시작해서 주위의 이웃들에게 전해지는 것처럼, 하나님의 심판도 사명을 잘 감당치 못하고 잘못된 길로 나아가는 교회와 성도로부터 시작될 것임을 기억합시다.
그러므로 나 자신부터 회개하며 다시 하나님의 은혜와 회복이 있도록 기도하며 나아가도록 합시다.
바라기는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받은 놀라운 권세와 특권을 잘 사용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주위 사람들을 세우고 살리는 사명을 감당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