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25:1-14 악행을 버리고 돌아오라
악행을 버리고 돌아오라(렘 25:1-14)
오늘 본문 말씀은 예레미야 예언 1부의 12편 가운데, 마지막 12번째 예언의 말씀입니다. 이 예언의 말씀은(25장)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간 이유를 말씀해 줍니다. 오늘 본문인 1-14절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한 유다가 70년간 포로생활을 하게 될 것을 예언합니다.
1절에 보면, 유다의 왕 여호야김 4년에, 느브갓네살이 유다를 침공한 첫째 해에 본 장의 말씀이 주어진 것입니다.
어제 본문(24장)은 여호야긴 왕과 함께 끌려간 유다 백성들에 대해 좋은 무화과가 되게 하겠다고 말씀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25장)은 이전 왕이었던, 여호야김 왕 때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뒤이어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순서가 뒤바뀌어 기록된 것은, 여호야긴 왕과 그 백성들이 끌려간 이유를 말하면서, 이 사건이 이미 7년 전에 예고된 사건임을 말씀하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유다가 심판을 받게 된 원인이 무엇입니까?
3절을 보면, 요시야 왕 13년부터 여호야긴이 포로로 끌려갈 때까지, 약 30년 동안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특히 예레미야는 백성들에게 말씀을 “꾸준히” 전했다고 말합니다.(3절) 이 말은 게으르지 않고, 쉼 없이 말씀을 전했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그리고 열심히 말씀을 전했지만, 유다 백성들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귀를 기울여 듣지도” 않았습니다.(4절) 이렇게 듣지 않은 것에 대한 결과로 심판이 임한 것임을 말씀해 주셨습니다.(7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이 변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성경에 보면, 아브라함도 40년 만에 믿음의 조상으로 인정받았고, 모세도 40년 동안 훈련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말씀을 들으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사실 잘 변하지 않습니다. 변한 듯 싶다가도 어느 새 옛 모습이 드러나는 우리 자신을 볼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끊임없이 우리 자신을 쳐서 말씀 앞에 복종시켜야 합니다. 우리 안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죄성을 제거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서 살아 역사하도록 우리를 내어드려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고 하였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유다를 심판하시는데, 그 도구로 바벨론을 사용하십니다.(9-10절) 그 결과로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와 맷돌 소리와 등불 빛이 끊어지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맷돌 소리가 끊어진다”는 것은 양식이 없어 맷돌 갈 일도 없어질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징계하시면서도 하나님은 70년이라는 기한을 정해 놓으십니다.(11절) 이렇게 70년을 정하신 것은 그들이 안식년과 희년을 지키지 않고 동족을 노예로 삼은 것에 대한 징계의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에 70년간 지배를 당할 것이지만, 그 후에는 유다를 징계했던 도구로 사용되었던 바벨론도 벌하겠다고 말씀합니다.(12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징계하기 위해 바벨론을 도구로 사용했으나, 이제 막대기로 사용했던 바벨론도 버리겠다고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땅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오직 영원하신 분은 살아계신 하나님 한 분 뿐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그 분의 돌보심을 받는 자녀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유다를 향해, 끊임없이 선지자를 보내어 하나님의 말에 순종하라고 하셨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망한 이유는, 바로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악행을 일삼은 유다와 그리고 바벨론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내려졌음을 기억하면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형통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