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13:12-19 귀를 기울일지어다
귀를 기울일지어다(렘 13:12-19)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 이유는 수천 수만가지라고 합니다. 기분이 좋아서 혹은 기분이 나빠서 먹기도 한답니다. 처음 마실 때에는 좋은 분위기이지만, 자꾸 술을 마시다보면 술기운에 허세를 부리기도 하거나 술주정을 하다가 싸움이 일어나 관계가 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모든 유다 백성을 포도주에 취하게 하고 서로 싸우게 하겠다는 경고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하라고 하십니다. 이 말은 유다 백성이 술에 취한 듯 서로 다투다가 멸망하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되는 원인은 15절에 “교만하지 말지어다”라는 구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 그리고 모든 백성들이 영적 교만함에 삐져 있었기 때문에, 이것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만은 자기 생각에 갇혀 “내가 옳다”고 주장하며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더불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사는 것도 여전히 교만하다는 증거입니다.
가정, 교회, 사회에서 누군가가 나의 잘못이나 약점을 지적할 때,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돌아봅시다.
그렇다면 어떻게 교만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16절에 보면,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합니다.
교만하지 않겠다고 말하거나 마음을 먹는 것이 교만을 극복하는 삶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자신이 취할 영광을 내려놓는 것이 교만을 극복하는 삶입니다.
다시 말하면 교만의 포도주를 제거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 곧 다른 포도주로 우리 안을 가득 채우는 것이 교만을 극복하는 삶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만이 싹틀 때 우리는 하나님께 돌릴 영광조차 취하고 싶어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잘못해서 징벌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 잘하는 능력으로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취하고 싶어하는 교만의 독주에 빠질 때 징벌하시는 것을 기억합시다.
오늘 이 시간 내 안에 모든 교만이 사라지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충성의 마음이 가득하도록 기도합시다.
더불어 우리 교회 공동체와 성도들이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