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2월 22일(목) 큐티 묵상(욥 18:1-21)
올무와 같은 말
빌닷은 인과응보적 사고에 따라 욥이 고난을 당하는 것은 그의 악 때문이라고 규정하며 말했습니다. 그래서 욥을 악인이라고 전제하면서, “악인의 빛은 꺼지고, 올무와 함정에 걸릴 것이며, 징벌의 재앙이 임할 것”이라고 악담을 합니다.(5-14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고난이라는 결과를 가지고 욥의 불행을 죄의 결과라고 비난하던 빌닷의 모습이, 목사인 나에게도 있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성도들에게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볼 때마다, 성도들의 형편을 더 체휼하는 마음이 없이 결과만 보고서 결론을 내리는 모습을 회개합니다.
혹시 여러분 안에도 상대의 결과만을 보고서 “좀 잘하지, 진작 그렇게 하지” 하는 마음이 있다면, 회개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어서 빌닷은 친구들이 하는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욥에게 분한 마음을 가지고 욥을 저주합니다. 그의 이름과 존재가 사라지며, 그에게 후손도 없고, 남은 자가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저주합니다.(15-21절)
하지만 욥을 저주하던 빌닷의 모습은 결국 자기 의를 드러내는 일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지 못하고 교만을 나타냈으며 하나님의 진리를 오해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19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20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약 1:19-20)
성도가 자신의 의를 드러내는 것은 그리스도의 의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그리스도를 통해 얻게 된 은혜와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나타내는 태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의 풍성함을 모르면 결코 겸손할 수가 없습니다. 생각한 대로 말하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 주의 보혈로 나를 덮으사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더불어 다른 사람을 긍휼이 여기고 돌아보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