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묵상 나눔(구약)/욥기

24년 2월 15일(목) 큐티 묵상(욥 12:1-25)

영적 기초를 다지는 교회와 성도! 2024. 2. 16. 00:41

전능하신 하나님

 

욥기 12-14장은 소발에 대한 욥의 답변인데, 이것은 단순히 소발 한 사람의 말에 대한 대답이라기보다 이제까지 엘리바스와 빌닷과 소발의 모든 말에 대한 욥의 변명과 입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12장은 욥 자신이 인정하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에 대한 진술입니다.

 

욥이 하고 싶은 말은 이것입니다. “나도 너희가 아는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하나님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지금 고통스러워하며 힘들어하는 것은 너희가 아는 지식을 몰라서가 아니라, 도리어 하나님을 알기 때문에 고통스럽다는 것을 너희가 아느냐?”는 것입니다.

 

욥도 세 친구들이 말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지혜와 권능으로 악한 자를 벌하시고, 의인을 선대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자기 자신에게 찾아온 고난은 이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고난을 초래할 만한 잘못과 죄를 자신에게서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모든 재산을 잃고 건강을 잃고 자식을 잃은 것이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사실 지금 그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살아계시고 자기가 아는 하나님이 자기에게 왜 이렇게 행하시는지 그 이유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버리셨기 때문에 이 고통이 온 것이라면 그 이유를 알고 싶은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과 인간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는 무한한 질적 차이가 있다(신학자, 칼 바르트의 말)”입니다. 전 세계의 모든 인간의 지혜를 모두 모으고, 인간의 모든 능력을 다 모아서, 하나님과 비교해도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지혜와 능력의 총 합이 물 1통이라고 한다면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은 5대양 바다입니다. 아니 그것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큽니다.

 

인간의 지혜와 능력의 총 합계는 주님 앞에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모든 것을 주님께 의탁하고, 주님께서 인도해주시도록 하는 것이 바른 태도입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심어주신 곳에서, 우리의 모든 것을 주님께 의탁함으로 주님께서 베풀어주시는 풍성함을 경험하는 복된 날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