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수) 큐티 묵상(빌 1:12-26)
살든지 죽든지
교회와 예수 믿는 자들을 핍박하다가 뒤늦게 예수님을 만나 새로운 사람이 된 바울은, 예수와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온 인생을 걸고 전도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물론 그 삶에 빛나는 일만 있을 수는 없겠지만,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히기도 매를 맞는 일도 수도 없이 있었습니다.
우리 같으면 열심히 하다가 감옥에 갇히게 되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빠져나오려고 하거나, 아니면 하던 일을 포기하거나 다른 일을 알아볼텐데도, 바울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바울은 자신이 감옥에 갇히게 되는 것이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왜냐하면 감옥 안에서도 성령을 의지하며 찬송과 기도를 드리며, 자신을 지키던 간수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는 역사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살다보면 감옥에 갇히는 것과 같은 문제와 사건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건강의 감옥, 실직의 감옥, 재정 어려움의 감옥, 관계의 감옥
이럴 경우 원망과 불평, 혹은 남 탓만 하기보다는, 모든 사건에 우연이 없다는 것을 기억하며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내 죄를 보고 깨닫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구원을 향하고 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바울도 자신이 감옥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모색하기보다는 성도들의 간구와 성령의 도우심을 힘입고 복음을 더욱 강하게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고백하기를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20-21)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스데반의 순교로 복음이 더욱 퍼지게 되었던 것처럼, 바울이 감옥에서 갇힌 상황에서도 복음을 전함으로 간수들이 복음을 받아들인 것처럼,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어떠할지라도 그 자리에서 믿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때에, 그 모든 것이 영혼 구원을 위한 것임을 깨닫고 더욱 담대함으로 살도록 합시다.
오늘도 내가 처한 문제와 사건이 해결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예수님이 드러나고 복음이 전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사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