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묵상 나눔(구약)/민수기

11월 16일(목) 큐티 묵상(민 36:1-13)

영적 기초를 다지는 교회와 성도! 2023. 11. 17. 00:05

약속의 땅에 대한 소망

 

오늘 본문은 민수기 27장에 나오는 슬로브핫의 딸들에 관한 이야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므낫세 지파 사람 슬로브핫이 아들 없이 딸만 다섯을 남기고 죽었습니다. 그러자 슬로브핫의 딸들은 아들이 없기 때문에 가나안 땅에서 아버지의 이름으로 기업을 받지 못한다면 결국 아버지의 이름과 기업이 사라질 것이라고 하면서, 딸인 자기들에게도 기업을 상속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하나님께서 슬로브핫의 딸들의 말이 옳다고 인정해주셔서, 대대로 적용될 수 있는 법으로 정해지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슬로브핫이 속한 길르앗 자손 가족의 지도자들이 이 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제기합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이 기업을 상속받은 후에 다른 지파의 남자들에게 시집을 가게 되면, 그녀들이 받은 기업도 다른 지파의 소유로 넘어갈 수 있다는 문제제기를 합니다. 당시에 여자는 결혼을 하면 자동적으로 자신도, 재산도 남편의 소유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길르앗 족속 지도자들의 말이 옳다고 인정하시며, 슬로브핫의 딸들은 원하는 남자와 결혼할 수 있지만, 그 조상 지파 사람하고만 결혼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각 지파에게 정해주신 기업이 옮겨가지 않고, 모두가 조상의 기업을 지켜갈 수 있을 것입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은 이 명령에 순종하여 다섯 명 모두 아버지의 형제의 아들들에게 시집을 갑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슬로브핫의 딸들이나 길르앗 족속의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소유에 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문제 제기의 본질은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의 땅에 대한 원칙과 소망을 말해줍니다. 이 중요한 원칙과 가치를 지키고자 슬로브핫의 딸들도 하나님의 명령에 따른 결혼을 하는 것을 봅니다.

 

성도 여러분

이 땅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매 순간 우리의 선택에 따른 결과에는 매우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한 자만이 약속한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약속의 땅을 바라보는 모압 평지에서 주신 하나님의 장엄한 말씀처럼, 우리도 이 말씀을 붙잡고 약속의 땅을 향해 믿음으로 걸어가는 삶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그 길을 걸어갈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약속의 땅으로 반드시 인도하실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