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목) 큐티 묵상(민 28:16-31)

시기에 따라 드리는 예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정해진 시기에 하나님을 예배해야 함을 강조하시면서, 매일, 매주 안식일에, 매월 첫날에 하나님을 예배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이어서 오늘 본문부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하는 중요한 절기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해마다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먼저 오늘 본문에는 유월절과 무교절, 그리고 칠칠절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먼저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기 위해 유월절을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유월절은 애굽에서 모든 장자가 죽은 재앙이 이스라엘 백성의 각 가정을 넘어간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날에는 각 가정이 모여 그날 밤의 예식을 재현하며 믿음을 이어가기로 결단합니다.

 

무교절은 유월절 다음 날부터 7일간 지키는 절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도망쳐 나올 때에 발효되지 않은 반죽으로 무교병을 구워 나온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무교절에는 각 가정에서 누룩을 제거하고 누룩 없는 빵을 먹으며 구별된 생활을 합니다. 더불어 성소에서 제물을 7일간 같은 양으로 드리고, 첫째 날과 마지막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온 백성이 성회로 모여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이어서 칠칠절을 지키라고 말씀합니다. 칠칠절은 무교절에서 7주 후, 유월절로부터 50일이 지나면 한 해의 추수를 감사하는 절기였습니다. 이 날도 백성들은 일을 멈추고 성회로 모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유월절과 무교절과 그리고 칠칠절을 지키라고 하신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기억하라는 의미입니다.

애굽의 노예로 있었던 이스라엘을 열 가지 재앙과 기적을 통해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한 해 동안 농사를 지으며 수확하기까지 베풀어주신 은혜를 기억하라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죄의 노예로 살아가던 우리를 예수님의 기적과 같은 은혜로 죄로부터 구원해 주신 것을 기억하며 감사합시다. 그리고 먹고 살 수 있도록 매 순간 인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합시다.

그리고 이런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내 삶에서 누룩과 같은 죄악된 것들을 제거하며 거룩의 삶을 이어가도록 노력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