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화) 큐티 묵상(민 26:1-34)

두 번째 인구조사

 

하나님이 모세와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을 통해 이스라엘 자손에게 두 번째 인구조사를 명령하십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의 첫 인구조사는 시내 광야에서 실시되었는데(민 1:1-4), 두 번째 인구조사는 모압 평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장소와 세대가 바뀌고,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하고 시행하는 사람도 한 사람은 아론이 아닌 그 아들 엘르아살로 바뀌었지만,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인구조사를 실시합니다.

 

전체 인구수는 크게 변함이 없지만, 시므온 지파의 경우는 59,300명에서 22,200명으로 37,100명이나 감소했습니다. 시므온 지파의 급격한 인구 감소의 이유는 바알브올에서 당당하게 죄를 지었던 시므리가 시므온 지파의 지도자였다는 것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다. 시므리 뿐만 아니라 시므온 지파에 속한 많은 백성들이 함께 범죄하였고, 심판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명령이 “염병 후에” 2만 4천 명을 잃고 충격과 상심에 빠진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어진 명령이라는 점입니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 여인들과 행음하고, 우상숭배의 유혹에 빠짐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염병으로 많은 사람이 죽기는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계속 인도해 가심을 인구조사를 통해 보여주십니다.

 

출애굽 1세대의 인구를 계수하시며 광야생활을 인도하셨듯이, 출애굽 2세대를 계수하시며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이심을 보여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와 죄악에도 불구하고 약속에 신실하신 분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다만 우리의 죄악에 대해 회개하기를 원하시고, 잘못된 길을 돌이키게 하셔서 다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임을 깨닫도록 합시다.

 

그러므로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잘 듣고 순종하며 살기를 작정하며 기도합시다. 그리고 지금까지 지내온 순간들 속에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하심을 간증하며 자랑하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