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월) 큐티 묵상
원치 않는 길일지라도
광야에서 40년의 세월을 보내고 드디어 가나안 땅으로 전진하는 이스라엘에게 계획했던 일들이 막히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왕의 대로를 통과해 빠른 길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에돔 왕이 자기 땅으로 들어가는 것을 거절했고, 다른 길로 돌아서 가려고 했지만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의 거절로 원치 않는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과 싸워 승리한 이야기입니다.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사건을 기억하며 찬송을 하곤 하였는데요(시 135, 136편). 그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사건입니다. 이 전쟁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기업을 얻게 되는 첫 번째 전쟁이기 때문입니다(민 32:33 참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이 아모리 왕 시혼과 바산 왕 옥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그 땅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나님의 편에 섰기 때문입니다.
비록 전쟁이라는 것이 어렵고 힘든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차지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 명령에 순종하며 나아갔을 때, 승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약속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살도록 노력합시다.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는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합시다.
더불어 한 가지 더 생각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약 순탄히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다면 가지 않았을 지역인데, 돌고 돌다 보니 가게 되었다는 것이고, 전쟁을 원하지 않았지만, 그들이 먼저 공격하여 전쟁을 하게 되었는데 결국 그 땅을 이스라엘이 기업으로 소유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눈에는 불평의 이유로만 보이는 것들이 사실은 하나님의 기업을 주시기 위한 방편이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기억합시다. 하나님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크신 분입니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까지 보시고, 우리보다 앞서 가시며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신뢰합시다.
오늘도 그렇게 위대하신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로 믿고 순종하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