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목) 큐티 묵상(롬 14:1-12)
서로 용납하라
바울의 편지를 받았던 로마교회는 이방인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전통적인 교회생활과 관련한 전통적인 모범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유대인의 정결법이나 절기들을 주장하는 자들 앞에서는 자유함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교회 안에는 자신들이 지키는 관습을 지키지 않는 자들을 정죄하거나 혹은 믿음이 강한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업신여기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이방인 성도들은 모든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었지만, 유대인 성도들은 율법의 요구에 매여 출처가 불분명한 고기들은 먹지 않고 채소만 먹었습니다. 이에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겼고, 먹지 않는 자는 먹는 자를 비판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여기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 성도들을 함부로 비난하며 공개적으로 비판을 일삼았습니다.
이에 바울은 고기를 먹는 사람이나 먹지 않는 사람들이나 모두를 하나님께서 받으셨으니 서로 비판하지 말고, 음식에 대한 생각의 차이를 용납하라고 권면합니다.(3절)
이어서 바울은 우리가 형제를 비판하지 않고 용납해야 하는 이유로, 우리의 신앙생활이나 삶의 목표가 우리 자신이 아니라 그리스도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8절) 또한 우리 모두는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하기 때문에 서로 판단하거나 업신여기지 않아야 한다고 말합니다.(10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생활을 하는 중에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가정에서 나와 다른 생각과 기준으로 자기 주장을 하는 가족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자기 기준으로 나와 다른 사람을 판단하거나 업신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간 내가 판단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을 고치려고 했던 착각을 회개합시다.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것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마음대로 하려는 잘못된 것임을 회개합시다.
그리고 내 입의 말과 마음의 생각에서 그쳐야 할 비판이나 업신여김은 무엇이 있는지 돌아보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시간이 되도록 합시다.
바라기는 오늘도
나의 모든 행동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하는 것임을 깨닫고 사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