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월) 큐티 묵상(레 27:1-15)
서원 하였으면
레위기 27장은 서원에 관한 말씀이 나오는데, 서원은 기본적으로 자원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절박한 상황에 부딪히면 다급한 마음에 충동적으로 서원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잊어버리거나 서원한 것을 후회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오늘 성경 본문은 서원을 하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해야 할 것과 만약 서원을 했다면 꼭 시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먼저 2-8절은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서원하는 경우를 다룹니다.
구체적으로는 성막과 제사를 섬기는 종이 되겠다고 서원하는 것인데, 이 일은 레위인과 제사장에게만 허락된 일이었기 때문에, 서원하는 사람은 실제적인 노동 시간을 계산하여 돈으로 드려야 했습니다.
성인 남자의 경우 50세겔인데, 당시 노동자의 한 달 임금이 한 세겔 정도였다고 하니 엄청난 금액을 드려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서원하기 전에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했습니다. 만약 감당하기 어려운 형편이지만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 너무 커서 서원을 하고 싶다면, 제사장에게 가서 형편에 맞는 금액으로 조절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서원하는 돈보다 서원하는 사람의 마음 중심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9-13절은 가축을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서원하는 경우를 다룹니다.
하나님께 드리기로 서원한 정결한 짐승은 함부로 바꿀 수 없었습니다. 나쁜 것뿐만 아니라 더 좋은 짐승으로도 대체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서원은 하나님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약속한 대로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부정한 가축은 환산한 금액으로 드리거나 무를 수 있었는데, 무를 경우 20%의 금액을 추가하도록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서 서원을 하거나 예물을 드리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서원이나 예물을 함부로 해서는 안됩니다. 예를 들면 초대교회 당시 바나바가 재산을 팔아 교회에 헌금했을 때,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가 자신들의 의를 드러내려고 순간적인 감정으로 헌금을 했지만 속여서 하다가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것은 진실된 마음으로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인색함이나 억지로 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의 마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에 대해 갚으실 것입니다.
바라기는 오늘도
하나님을 위해, 맡겨주신 사람들을 위해 올바른 헌신을 하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