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화) 큐티 묵상(레 25:23-38)
토지의 주인이신 하나님
오늘 본문에는 희년이 되면 모든 토지와 집들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희년의 원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식년과 희년의 정신을 잘 보여주는 말씀이 23절입니다.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고 하십니다.
땅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땅에서 잠시 거주하는 나그네요, 잠시 맡은 청지기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기억하고,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까요?
먼저 이스라엘은 거류민의 자세로 살아야 합니다.
거류민이라는 말은 “남의 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혹은 “임시 체류자”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땅에 임시로 살고 있는 나그네라는 뜻입니다. 나그네는 자기 고향에 돌아가야만 하기 때문에, 아무데서나 땅을 사거나 집을 살 수 없는 것이지요.
더불어 이스라엘은 동거하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동거하는 자란 “임시 거주자 혹은 임시로 돈을 받고 일하는 고용된 노동자”라는 뜻입니다. 즉 토지와 집들의 원래 소유주는 하나님이시고 이스라엘은 관리자 혹은 청지기에 불과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청지기나 관리자가 주인의 것을 내 것이라고 말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이 땅을 살면서 가지고 있는 것들이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며 살아야 합니다.
지나친 욕심으로 하나님이 주신 것을 내 것처럼 여기며 투기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더불어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돌아보며 그들을 격려하고 세워가도록 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완성하신 희년의 정신을 이제 우리가 이어가야 합니다. 단순히 물질적인 지원만을 넘어서서 천국을 모르고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며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살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복음이 주는 위로와 소망이며, 희년의 참된 메시지입니다.
바라기는 오늘도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를 받은 만큼 다른 사람에게도 돌려주며 사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