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화) 큐티묵상(레 11:1-23)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레위기 10장 10절에서 제사장은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며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는” 직무를 가졌다고 말씀합니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서 거룩하고 속된 것, 정결하고 부정한 것을 구별하는 법이 11-15장에 나오는데, 이것을 정결법이라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백성들이 먹을 수 있는 정한 짐승과 먹지 말아야 할 부정한 짐승을 구분해서 말씀합니다. 먼저 육지 짐승 중에서 먹을 수 있는 것은 굽이 갈라지고 새김질을 하는 짐승입니다.(1-8) 물고기들 중에서는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것들은 먹을 수 있습니다.(9-12) 새의 경우에 가증히 여겨야 것들은 주로 시체에 앉아서 먹는 맹금류들입니다.(13-19) 곤충의 경우는 날개가 있고 기어다니는 것은 부정하지만, 뒷다리가 있어서 뛸 수 있는 것은 정결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20-2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렇게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음식을 나누는 근거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마는 어떤 분의 해석을 보면, 타락한 세상과 직접 접촉하느냐 접촉하지 않느냐에 따른 구분이라고 보는 견해가 옳은 것 같습니다.
본래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선하게 창조하셨지만 인간의 타락과 함께 세상도 함께 타락했습니다.
굽이 있는 동물은 마치 신발을 신은 것처럼 발바닥이 직접 땅에 닿지 않습니다. 그걸 정결하다고 한 것이지요. 물 속에 있는 짐승의 경우는 비늘이 마치 옷 같은 역할을 하기에 정결하고, 곤충의 경우는 기어다니는 것보다 뛰어 다니는 것이 땅에 덜 접촉하기 때문에 정결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욱 본질적으로 하나님께서 정결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별해서 먹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방인들과 구별된 거룩한 백성의 정체성을 지키고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더 이상 음식으로 우리의 거룩함을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 세상 사람들과 다른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주일날 교회 안에 있을 때만이 아니라 매일의 삶에서 먹고 마시는 모든 것에서도 거룩함을 추구하고 드러내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는 말씀과 같이 우리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님들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