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금) 큐티 묵상(고후 10:1-18)
주님만 드러나기를(고후 10:1-18)
바울은 고후 8-9장에서 어려운 교회를 돕는 헌금에 관한 주제를 마무리하고, 본문에서는 바울을 대적하는 거짓 사도들과 그들의 영향에 흔들리던 교회 문제를 다루기 시작합니다. 먼저는 바울을 폄하하는 거짓 사도들에게 경고하고 교인들이 그들을 따르지 말라고 권합니다.(1-11) 이어서 거짓 사도들과 바울을 비교하여 누가 참된 사도인지를 설명합니다.(12-18)
거짓 사도들은 바울이 쓴 편지는 강해 보이지만 막상 만나면 약하고 말도 형편없다는 비방을(10절) 합니다. 이에 바울은 외모(외적인 것)만 중시하던 거짓 사도들의 비방을 역으로 사용하면서, 떨어져 있는 지금은 담대함 대신 온유와 관용으로 대하지만(1절), 장차 교회를 방문해서 대면할 때는 담대히 꾸짖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어서 바울은 자신의 사도권은 하나님이 주신 권세로 말미암은 것임을 밝힙니다. 또한 자신의 자랑은 주 안에서의 자랑이라고 말하면서, 권위적인 삶은 멀리하되 권위를 바르게 사용함으로 공동체의 질서를 세워가려고 했던 것을 보여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죄악된 본성을 가지고 사는 우리는 외모(외적인 것)에 목말라하며 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미 성경에서도 네피림이나 니므롯, 그리고 사울과 다윗의 아들 압살롬의 외모(외적인 것)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도 세상 사람들은 “많고 적음을, 높고 낮음을” 기준으로 삼고 삽니다. 세상 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도, 목회자들에게서도 이런 외모(외적인 것)를 보면서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우리의 생각과 기준이 말씀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약함이나 수치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사건이라고 깨달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에게 주신 많은 것들은 나를 자랑하거나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섬기고 세우기 위해 주신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 이 시간 내가 가진 것들을 자랑하며 나와 다른 남들을 무시하고 비난한 죄를 회개합시다. 그리고 우리 안에 있는 세상 가치관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으로 무너지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바라기는 오늘도
나의 나 된 것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사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