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월) 큐티 묵상(출 38:1-20)
번제단과 성막 뜰(출 38:1-20)
브살렐이 성막 뜰에 놓여질 번제단과 물두멍을 만드는 제작과정이 소개됩니다. 번제단은 조각목에 놋을 입혀 만든 것으로, 매일 아침저녁 희생제물을 불태우고 죄사함을 받고자 제물의 피가 뿌려지는 곳입니다. 이렇게 피가 뿌려진 번제단이 바로 죄로 인해 단절되었던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회복되는 곳입니다.
예수님은 번제단인 십자가 위에서 우리 죄를 속하시려 번제물이 되심으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던 휘장을 찢고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나의 삶이 예수님을 따라 그 번제단 위에서 희생의 피가 뿌려지고 온전히 불살라질 때,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됩니다.
물두멍은 제사장들이 하나님께 정결하게 나아올 수 있도록 마련해주신 방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제사장이 물두멍에서 물로 깨끗이 씻고 제단으로 가야 죽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물두멍과 받침을 만드는 데 쓰인 놋쇠를 “회막 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었다”고 말씀합니다. 여인들이 세속적인 용도로 사용하던 놋 거울이 성막 물두멍의 재료로 쓰였고, 그 물두멍이 제사장을 살리는 역할을 한 것입니다.
성막의 모든 재료들이 처음부터 거룩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자원하고 기뻐하는 마음으로 이 재료를 하나님께 바치고 하나님께서 구별하신 목적대로 쓰여졌기에 거룩해진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우리가 가진 것들을 통해 무슨 일을 했든지 간에, 하나님의 손에 붙들릴 때에 하나님의 사용하시는 거룩한 도구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연약할 수밖에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길과 방법을 열어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금까지 내 생각이나 방식대로 살아온 날들을 말씀의 거울에 비추어 돌아보고 회개합시다. 그리고 날마다 예수님이 달려 죽으신 십자가에서 나를 죽이는 삶을 살도록 합시다. 더불어 나의 더러움을 씻고 주위의 지체들을 씻어주는 물두멍과 같은 삶을 살도록 노력합시다.
바라기는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거룩함을 지키며, 기도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며 사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