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어느 무명 시인의 감사기도

영적 기초를 다지는 교회와 성도! 2022. 2. 12. 09:45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인간의 약함을 깨닫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가끔 고독의 수렁에 내던져주심도 감사합니다.

   그것은 주님과 가까워지는 기회입니다.

일이 내 계획대로 안 되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그래야 나의 교만을 반성할 수 있습니다.

아들 딸이 걱정거리가 되게 하시고

아내와 남편이 미워질 때도 있게 하시고

부모 형제가 짐으로 느껴질 때도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래야 인간이 얼마나 약한지 깨닫기 때문입니다.

먹고 사는 데 힘겹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눈물의 빵을 먹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 허탈하고 허무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영원을 접근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불의와 허위가 득세하는 시대에 태어남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의가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땀과 고생의 잔을 맛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래야 주님의 사랑을 깨닫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