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2월 4일(금) 큐티 묵상
주님의 원함 (막 1:35-45)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신 3대 사역을 “가르치시고, 전파하시고, 고치시는” 사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의 3대 사역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기도 장면이 나옵니다. 새벽 일찍 한적한 곳으로 나가서 기도하시는 예수님, 시간과 장소를 따로 내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해, 우리를 위해 중보기도를 하시는 예수님께서 친히 기도의 본을 보여주십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관심의 차이
그런데 기도하고 계시는 예수님을 찾아온 제자들과 예수님의 대화 속에 서로의 관심이 다름을 발견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얼른 내려오셔서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기를, 기적을 행해주기를 바랐지만, 예수님은 다른 곳으로 가서 또 다른 사람들의 영혼을 구원하자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에 나오는 제자들의 마음이 꼭 저의 마음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든 예수님께서 성도들의 영육을 평안하게 해 주시기만을 바라는 저의 속내가 들키는 장면처럼 보입니다.
나쁜 마음은 아닐지라도, 영혼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목적을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그저 평안하기만을 바라는 어쩔 수 없는 한 인간에 불과한 목사의 마음인 것 같아서 회개하게 됩니다.
이제부터 나와 성도들의 필요를 채워주기만을 구하는 목사가 아니라 영적인 구원과 성숙함을 더욱 구하는 기도를 하기를 원합니다. 성도님들도 자신과 가족과 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에 이렇게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주님도 우리의 회복을 원하십니다.
한 나병환자가 목숨을 걸고 회중들 가운데를 지나 예수님께로 와서 하는 말이,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라고 부르짖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도 우리의 병든 몸과 마음이 깨끗하게 회복되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단순히 문제만 해결받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깊어지기를 원하십니다.
이 시간에 주님이 손을 내밀어 나의 상한 모든 곳을 만져주셔서 육적, 영적 나병이 깨끗해지도록 기도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