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39:1-18 말씀대로 이루어진 심판
말씀대로 이루어진 심판(렘 39:1-18)
하나님이 말씀으로 기회를 주셔도 시드기야 왕은 끝내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결국 시드기야 왕 11년째에 바벨론 군대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됩니다.
바벨론의 고관들이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와 다스리게 되었고, 도망가던 시드기야 왕은 붙잡혀 옵니다. 바벨론 왕이 그를 심문하고는 시드기야의 두 아들을 그의 눈앞에서 죽이고, 유다의 모든 귀족들도 죽이고, 시드기야 왕은 두 눈을 빼고 쇠사슬에 묶어 바벨론으로 끌고 갑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빈민들만 유다 땅에 남아 포도원과 밭을 일구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드기야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바벨론과 이집트 사이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방황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주신 말씀(포로로 잡혀가야 하는 일)을 무시한 결과, 그는 결국 하나님께서 결정하신 대로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잘 되면 축복이고, 잘 안되면 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릅니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을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게 하시지만, 결국 그 길이 유다 백성이 다시 회복되고 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와 가정에 일어나는 모든 문제와 사건들 앞에서도 결코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지 않고, 하나님이 예비하시는 축복의 길을 찾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하나님은 예레미야와 구스인 에벳멜렉을 기억하셨습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예레미야를 살리고 대접하라고 명령합니다. 이방 왕이 하나님의 선지자를 대접하는 상황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방법도 사용하실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구스 사람 에벳멜렉은 이방인이자 내시였지만, 이전에 예레미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왕에게 간청했던 인물입니다. 그의 용기와 믿음을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너를 구원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그는 칼에 죽지 않고 구원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나 지위에 상관없이 믿음과 용기를 가진 사람을 기억하십니다.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구원하십니다.
바라기는 오늘도 무슨 일을 하든지, 어디를 가든지 주의 손에 붙들려 살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