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후의 순종
미디안과의 전쟁은 이스라엘 전체가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죄를 징벌한 성격의 전쟁이었습니다. 전쟁을 마친 후 인상적인 장면이 나오는데, 군대의 지휘관들이 모세에게 나와서 “우리가 전쟁에 나갔던 군인의 수를 세어보니 한 사람도 죽지 않았다”(49절)고 보고합니다. 어떻게 전쟁을 하면서 한 사람도 죽지 않는 전쟁을 할 수가 있었던 것일까요?
미디안 족속의 진멸이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성격이었던 것을 볼 때, 이 전쟁이 장차 올 종말론적인 심판을 예표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쟁에 나간 이스라엘 군인 중에 한 사람도 잃지 않고 완전하게 승리한 것은 앞으로 되어질 가나안 땅에서의 승리를 예견하는 동시에 종말론적인 승리를 예표하는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삶도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믿고, 모든 순간을, 나와 가정, 직장과 사업의 모든 것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믿음의 삶이 되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명하여 미디안으로부터 빼앗은 사람들과 짐승들을 계수하여 군인들과 회중과 레위인들 사이에 나누도록 하십니다. 이에 이스라엘 자손은 탈취물들 정확하게 계수하여 질서에 따라 분배합니다.
수고한 군인들에게 절반을 주고, 나머지 절반은 백성에게 줍니다. 그런데 탈취물을 배분받은 군인과 백성은 다시 자기 몫의 일부를 하나님께 거제로 드려 제사장과 레위인의 몫이 되게 합니다.
특별히 군인들은 자신들이 받은 금패물을 하나님께 헌금합니다. 이것은 승리와 무사 귀환에 대한 감사라기보다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을 속죄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본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죄를 속죄하기 위한 것인지 언급되진 않았지만, 전리품을 챙길 때 마치 자신의 힘으로 승리하여 얻어낸 것처럼 생각했던 마음을 회개하고 속죄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군인들과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베푸신 과분한 은혜 앞에서 자신들의 생명이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깨닫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나온 것처럼,
우리도 지금 호흡하며 살고 있는 생명이나 가진 물질과 재능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임을 믿고 감사하도록 합시다.
그 어떤 것에도 생색내는 마음이 없도록 조심하며, 기쁨으로 서로를 위해 나누고 사용하는 믿음의 삶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앞으로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시며 승리하게 하실 하나님을 찬양하며 사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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